정읍 유리단열필름
체육관 한쪽 벽면 전체가 창으로 되어 있는데, 오후 수업 시간이 되면 벽면 절반이 하얗게 날아가 보일 정도로 햇빛이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피구나 배드민턴처럼 공을 눈으로 쫓아야 하는 수업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야를 놓치는 아이들도 있었고, 담당 선생님들도 학생 안전을 위해 매번 커튼을 여닫아야 했습니다. 특히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수업이 몰린 시간대에는 매번 같은 문제가 반복돼, 시간표를 조정하는 방안까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커튼을 다 치면 눈부심은 잡히지만 체육관 전체가 어두워져 수업 진행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절반만 치자니 정작 눈부신 구간은 그대로 남았고요. 채광은 유지하면서 눈부심만 줄이는 방법이 필요했는데, 커튼으로는 그 중간 지점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커튼을 여닫는 일 자체가 매 수업마다 반복되는 번거로운 작업이라, 담당 선생님들의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네, 방과 후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진행했습니다. 체육관은 방과 후에도 스포츠클럽 등으로 이용되는 시간이 있어서 학교 측과 일정을 여러 차례 조율했고, 사다리와 장비를 오갈 때도 바닥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보양재를 깔고 작업했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이 등원했을 때 평소와 다름없는 체육관 모습 그대로 맞이할 수 있도록 뒷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체육관 특성상 공이 부딪히는 일이 잦기 때문에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동시에 눈부심을 확실히 줄이면서도 채광이 크게 어두워지지 않는 투과율을 확인해, 실제 샘플을 창에 대보며 아이들 눈높이에서도 시야가 편한지 직접 확인한 뒤 최종 자재를 정했습니다. 색이 너무 짙으면 흐린 날 체육관이 더 어두워질 수 있어, 맑은 날과 흐린 날을 모두 고려해 톤을 골랐습니다.
창틀 높이가 일반 건물보다 높아 고소 작업용 장비가 필요했는데, 체육관 바닥재가 손상되지 않도록 장비 바퀴 밑에 보호판을 깔고 이동했습니다. 유리 면적이 넓은 만큼 이음새가 눈에 띄지 않도록 재단 순서를 미리 계획해, 멀리서 봤을 때 하나의 통유리처럼 보이도록 마감에 신경 썼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에도 커튼을 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벽면이 하얗게 날아가 보이던 구간도 은은한 반사 톤으로 차분해져서, 공을 쫓는 수업에서도 아이들이 시야를 놓치는 일이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커튼을 여닫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는 점도 선생님들이 꼽은 반가운 변화였고, 앞으로 다른 특별실 창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볼지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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